

『WAND』
흑단나무, 유니콘의 갈기, 12와 3/4인치
어두운 남빛을 띄고 있다. 다른 화려한걸 선호하지 않는지 적당히 잡기 좋은 손잡이와 늘씬한 자태를 가졌을 뿐 별달리 장식은 없었다. 단지 끝을 손가락으로 만지작거리는 습관이 있는 탓에 군데군데 반질한 곳이 있더라.
『FAMILY』
대대로 우수한 예언가를 배출해낸 순혈 집안. 현재 가주인 바솔로뮤 핸더슨은 자신을 이후로 예언가의 맥이 끊길 것이라고 쌍둥이가 태어나기도 전부터 예측하여 크나큰 시름을 앓았다. 그러나 아내를 사랑한만큼 망설임 없이 아이를 가졌고, 지금은 단란한 분위기의 가족이 되었다. 자식들의 사이가 안 좋은걸 빼면.
활동적이고, 체력 넘치고, 생김새까지도 가족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로 그와는 정 반대인 쌍둥이 여동생이 있다. 이 정도로 다르게 생겼으면 성격이라도 좀 맞았으면 좋겠는데 만나기만 하면 왕왕거리는게 글러먹었나보다.
『Ravenclaw』
지식을 탐하지도 않고 천재적인 발상도 하지 못한다. 제가 생각했을 때 왜 파란색 망토를 입고 있는건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데 주변의 인간들은 '네가 거길 안들어가면 어디로 가냐?'랜다. 아무리 제 취미가 돌을 줍는거여도 그렇지, 그렇게 성적에 열을 올리지도 않고 연구하겠답시고 목에 마늘 목걸이를 두른다거나 눈 위에 고양이를 올린 채 잠들지는 않는데... 물론 예쁜 돌을 보면 훼까닥 눈이 돌아 바닥에 주저앉아 들여다보기는 해도 그냥 취미가 좀 흔하지 않을 뿐, 그런 괴짜들과 같은 취급은 사양이다.
『GRADES』
극단적인 성적. 머글 연구나 신비한 동물 돌보기와 같은 학문은 가끔 낙제를 맞을 정도로 공부를 안하는 반면 변신술이나 마법의 약 같은 경우에는 항상 교수님께 칭찬을 듣는 우수 학생이다. 특히나 변신술의 경우 빼어난 실력을 갖고 있어 저학년 시절부터 교수님의 총애를 받았으며, 장차 애니마구스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5학년이 된지 두달, 주변에서 O.W.L로 열을 올리는 탓인지 슬슬 그도 공부하는 눈치다. 낙제를 받았던 전적이 있는 만큼 다른 과목에서는 기본조차 안되어 있기 때문에 조금 곤혹스러운 듯.
『HOBBY』
돌을 모은다. 아주 어렸을 적, 바다로 놀러나갔다가 발견한 반짝이는 돌들을 모으기 시작한 이후 10년 넘게 컬렉션을 채워넣었다. 거창한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고, 제 눈에 특별해보이면 다 좋은 돌이다. 주로 돌비늘이 박혀 반짝이거나 강 하류, 바다에서 발견되는 매끈한 돌을 선호한다. 최근에는 금지된 숲 바로 옆에서 절규하는 얼굴이 새겨진 듯한 무늬의 돌을 발견해서 행복을 만끽하는 중.
『LIKE』
- 스파게티. 진짜 좋아한다.
- 모양이 예쁜 돌, 색깔이 특이한 돌.
- 돌을 좋아하는 것과 비슷한 맥락으로 큐빅이나 보석도 좋다.
『DISLIKE』
- 로제 파스타
- 돌을 무시하는 것들에겐 짱돌 맛을 보여주겠다.
- 먹구름, 비.
『ETC.』
- 장래희망은 호그와트 변신술 교수.
- 애완동물로 두꺼비를 기른다. 이름은 퍼그.
- 노래를 제법 잘 부른다. 변성기가 오기 전엔 호그와트 개구리 합창단 소속이었다.
- 아침엔 저혈압. 건들면 어떻게 될지 이성이 있는 상태의 그도 모른다.
"말 걸지 마라."
생긴대로 노는건지, 그는 제법 까칠했다. 첫만남에 호의라고는 볼 수 없으며 제 편한대로, 기분에 맞춰 말하고 행동한다. 그러나 딱히 뭐라고는 할 수 없는게 친근하지 않고 상대의 편의를 봐주지는 않을 뿐이지 딱 예의의 최소선을 지키고 있기 때문에 어딘지 끼어들만한 구석은 없다. 종종 오지랖이 넓은 사람은 '좀 살가워져 보라'느니 '말에 한 마디라도 더 붙여서 해라'느니 잔소리를 해대는데 이렇게 살아도 친구가 없진 않은걸 보면 내 성격이 문제가 아니라는 얼토당토 않은 주장으로 무시해버린다.
"그냥 해보면ㅡ... 어이쿠."
행동에 있어서만큼은 그리핀도르 저리가라 할만큼 대담하고, 무식했다. 저질러 놓고 "...그렇군." 하고 깨닫는건 덤. 위험할 걸 아는 것이라던가 원래부터 알고 있던 요소, 저가 좋아해 마지 않는 부분(돌)에 있어서만큼은 모든 조심스러움이 다 드러나지만 그것 이외에는, 글쎄. 모르면 저질러보고 그 뒤에 알아가면 된다는 생각이 위험하다는 걸 깨닫기에 그의 인생은 제법 평탄했다.
"궁상맞게 혼자 싸매고 있냐."
제법 사려깊었다. 툴툴대고 뚱한 얼굴은 일상이었으면서 아는 사람이 머리 싸매는 건 마음에 들어차지 않나보다. 성격상 와락 껴안아 등을 도닥여주며 위로 해주지는 못해도 옆자리에 함께 있어준다던가, 좋아할만한 무언가를 선물한다던가, 먹을걸 건넨다던가. 해줄거면 확실히 해주지, 제쪽이 오히려 더 모양이 이상하다는 건 알고 있어도 이게 최선이라 상대에게 고맙다는 말을 들으면 귓바퀴가 붉어졌다. 그래놓고 입은 살아서 또 까슬한 말을 뱉는다.
어휴, 빗자루가 말을 하네.
물을 잔뜩 머금어 곧 시들 듯 처연한 장미빛 머리가 바람에 따라 흔들렸다. 길이도 적당하고 결도 나쁘지 않거늘, 태어나면서부터 구부졌던 것이 대충 비죽대 아침마다 죽이는게 고역이다. 눈썹을 살짝 가리는 앞머리 밑으로 소라색의 눈동자가 어딘지 짜증난 기색으로 빛나고 있었는데 눈매만 무서웠다면 다행일까, 콧잔등과 볼에 퍼진 주근깨와 어우러진 덕에 '깍쟁이'소리까지 들어 뒷목 잡고 넘어질 뻔 했다.
교복은 몸에 딱 맞는 것을 선호하지만 망토만큼은 언제나 약간 큰사이즈를 입고 다닌다. 폭 감기는 느낌이 좋을 뿐더러 적당히 품이 있는게 농땡이 치며 누워있을 때 딱 좋다. 옷 위로 드러나는 선이나 셔츠 사이로 보이는 뼈대는 얇은데도 제법 힘은 쓰는지 팔뚝을 만지고 보면 단단했다.
평소에는 드러나지 않는, 오른쪽 복사뼈 밑부터 종아리까지 길게 상처가 있다.


◆ 카워드 B. 핸더슨
(Caward Bartholomew
Henderson)
◆ 래번클로
◆ Male
◆ 5학년 / 15살
◆ 173cm / 58kg
◆ 순수혈통
하라(@hyper_light_)님의 커미션

